몇년전 이야기 ㅋ

자전거 2014. 5. 23. 14:47

1. 늦다!

 

금요일날 회사에서 광분 모드에 저녁에 잠시 몸풀기 & 피팅겸 반포 라이딩.. 하지만 떡신실..

선착장에서 미쉘누나 만나서 작당 후, 심홍형님한테 철원라이딩을 심각히 보류해 달라고 간청하였으나 퇴짜~!

 


간만에 밤 11시30분에 잠들었으나.. 누군가가 12시 30분에 보낸 메세지로 인하여 새벽 1시 30분에 일어남..;;

멀뚱멀뚱... 2시 30분쯤 잠듬..  일어나니.. 7시 53분.. 컥!

 

심홍형님께 전화드리고 좀 늦는다고 말씀드림..

정각에 새우깡 전화.. 오늘 취소 됬나요? 왜 아무도 안나와요?..

쳇 안그래도 나도 급하다고!

 

자초지종 설명하고 다시 열심히 준비해서 나가니 8시 30분..;;

 

결국 저 하나로 인해 8시 40분에 출발..

아침 그 추위에 저를 기다리신 분들..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군자교를 가는 도중.. 주영빠님과 푸른심홍형

 



군자교를 향해 가는중.. 미쉘누나, 새우깡(심홍형 가렸다..), 주영빠님

 

 

2. 달리다

 

늦었다고 심홍형님 쏘신다.. 하지만 안늦었다고 안쏘실까?.. 훗..

사진 따위 달리며서 잘도 찍어서 올리시는데! 저한테 그럴 여유 따윈 없었음!

 

전날 라이딩 때문에 허벅지에 알박힌 상태에서 쫓아 갈려니 훗.. 

제 앞에 선 분들... 송강 공식 인증 짐승들 훗..

나 알박혔.. 훗.. 늦게 나온죄로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냥 어금니 꽉 깨물고 쫓아 갔습니다.

 

의정부에서 양주를 지나 동두천으로 향하는데, 심홍형님 앞에서 슬슬 쏘십니다.

미쉘누나 휘적휘적 잘도 따라가십니다.

 

새우깡과 전 여기 저기 앞에 사람들에 걸려, 선두조를 따라 갈려니.. 37~40의 속도로 죽어라 쫓아 가야 됐을 뿐이고..

 

그렇게 약 9km정도 구간의 질주가 끝난 후, 심홍형님이 저희를 보시더니.. 이런 짐승들 이러십니다.   엥?

일부러 못 따라오게 버리려고 달리신거랍니다. -_-;;  그걸 죽자고 쫓아 다녔으니..

 

그때 늦게 일어난 죄로.. 물 한잔 마시고 나왔던게 생각 나더니 배고................................파! 급 퍼짐 모드..

 

하지만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한곳에 도착

분명 10시 30분에 동두천 부대찌게 집에 도착하는게 기존 목표 였는데, 이미 40분을 늦게 출발하고도..

10시 40분에 도착.. -_-;;;;;;;;;;;;;;;;;;;;;;;;;;;;;;;;;;;;;;;;;;;;;;;;;;;;;;;;;;;;;;;;;;;;;;;; 

덕분에 한시간동안 여유있는 식사와 수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새우깡이 심홍형과 미쉘누나 다 가림..



먹는집 앞.. 주차 해놓고 의자로 자장구 호위!



보글보글 부대찌게~



훗 부대찌게 2인분인데 ㅡ,.ㅡ 라면사리가 2개..;;



배고파서.. 다 먹고 찍은 부대볶음!

 

3. 철원을 향해!

 

밥먹으면서 이야기 하시는게.. 아무래도 해지기 전에 의정부에 가야하지 않겠냐라고.. 고로 1시 30분까지

철원 노동당사에 가도록 하시겠다고 함.. 원래 목표는 2시..

 

도로는 의정부에서 양주 구간에 비하면 여기는 거의 천국 수준..

깨끗 할 뿐더러 차량 통행량이 극히 적은 곳이었습니다.

 

다만 바람이 정확히 저희가 달리는 방향에 90도 측풍이었다는 것이 좀 걸렸습니다.

 

저는 그냥 페이스 조절로 30~33 사이로 왔다갔다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게.. 경사가 안보이는 오르막 코스더군요 ㅋㅋㅋ

 

솔직히 의정부에서 양주 넘어갈 때 업힐이라고 하기도 모하고.. 음.. 언덕이라고 하십시다. 하나 넘은 후로는 뭐 계속 평지 같아 보였어요..

 

계속 주변에 논밭을 지나며 주구장창 달리기 시작합니다.

 

밥먹고 출발 후 50분쯤 뒤, 연천에 도착, 쉬었어야 됬는데..

심홍형님의 쉴레?란 말에 아무도 찬성을 안해서.. 그냥 철원까지 직진하기로 합니다.

 

철원 보이면 쉬겠지 란 생각을 한 사람 분명 있을겁니다. 왜냐면 제가 그랬거든요..

훗.. 밑에 사진에 철원 보이시죠? 저기서부터 어처구니 없는 언덕 2개 넘어 노동당사가 보일때까지 달리고 달렸습니다.

 

밥먹은 곳에서 출발한지 1시간 50분 여 동안 한번도 안쉬고 죽도록 달렸습니다.

그리고 노동당사에 도착했으나.. 새로 꾸미는지 직접 못돌아가고 살짝 돌아서 편의점으로 들어가 푹 쉬기 시작합니다.

 

이때 시각 오후 1시 40분..

 



쉴 줄 알았다.. 여기도 나름 철원인데.. 여기 좀 긴듯 만듯 경사가 좀 있는듯 없는듯 한 업힐.. 짱나!!



아놔 2번째 업힐.. 이거 경사도 좀 있는데.. 죽도록 올라왔더니.. 내리막이 없음..;; 어처구니가 .. 없..



노동당사 옆 편의점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정신 차리고 찍은 속도계 인증샷 오후 1시 47분 평속 26.2 평균 케이던스 68

26.2 이거.. 늦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훗..  다만 속도계들이 다 이상함..

제가 평균속도가 제일 늦음.. 이유는.. 집에서 나올때부터 측정한 값임..



달린시간 3시간 48분.. 여기가 99.6km지점임.. 잠실대교 남단부터 따지면 98.6정도 됩니다.



절반 왔다 쉬자! 게로뤠이.. 저거 1.5리터 짜린데 왜이리 적어보임? ㅋㅋㅋ

여기서 부터 물귀신들 발생..



훗.. 짐승분들.. 사진에 없으면.. 짐승 아님..

얼.. 일괄 편집하기전에 몇장 고르고 했더니.. 단체 사진이 없..;

귀차니즘한테.. 뭘바라심 올리기 싫음..



여자분.. 에스코트 하러 모인 자장구들(?) - _ -;; 그런건가? ㅋㅋㅋ



아 ㅡ,.ㅡ 위에 사진 여자분 남자친구(?) 분에게 부탁해서 단체사진..

 

4. 복귀

 

오후 2시 30분쯤 출발 준비..  잘 안 쉬어온 댓가인가.. 한번 쉬면 무한정 -0-)/

 

체력이 많이 빠졌는데.. 갈수 있을까 슬슬 걱정도 되고.. 밥먹은지 2시간 30분 배도 살짝 고파.... 초코바에 초코 음료에

게토레이 등등 이것저것 챙겨 먹기 시작함..

 

심홍형님의 말쌈~ 승부는 150km부터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해지기 전에는 의정부에 가야 한다고 하십니다. ㅋㅋ

 

여기서 물 1리터 사서 각자 보충.. 1.5리터 게토레이 작살 300ml그람 초코 우유 각각 먹음

물 마시기 대회인가..;; ㅋㅋㅋ

 

하지만 체력을 안배해서 천천히 가도록 하자.. 라고 말씀하신 심홍형님

선두에서 또 30 밟으면서 가십니다.. -_-;;

 

출발 후 40분뒤 연천에 도착.. 

망고주스 1.5리터 짜리 하나 사는데 그걸 누가 먹냐고 제가 따졌으나.. 10분후.. 그게 모잘랐다는..

더 말렸으면.. 맞아 죽었을 지도.. 20분 휴식 ㅋㅋ

 

다시 45분 달려 동두천 도착.. 200ml 우유 하나씩 먹고 1리터 짜리 쿨피스 한개 작살내고.. 4명이서 바나나 14개 먹음.. ㅋㅋㅋㅋ

여기서도 20분 휴식 여기서는 33으로 달리심.. - _ -;;

 

이제 생각하니 깜빡한게 있었더군요..

 

송강은 절대 먹을꺼 없으면 안달려!! ㅋㅋㅋ

 

이번엔 45분 달려 의정부 도착.. 혹시나 폴형 의정부 오시면 얼굴이나 보고 갈려고 수다에 밥먹고 갈까 이런 대화에

좀 퍼져 있었더니.. 그래도 뭐 아는길이겠다 몇번 가본길.. 다들.. 완전 휴식 모드 ㅋㅋ

 

여까지는.. 33~38정도.. -_ -;;

 

폴형한테 전화 드리니 전화 안받으심 에이 쉴때 전화하시겠지 진짜 퍼짐 모드..의정부 도착해서 40분 정도 기다렸으나 안오심..

그냥 출발하자.. 그래서 슬슬 출발.. 평속은 떨어트릴수 없다는 심홍형님의 말쌈~

 

또 30.. 출발하고 나서 얼마 안되니.. 무수한 빛들.. -_-;; 폴형이 앞장 선 강서모임분들 만났음.. 여기가 172km정도..

송강형님들 저만 알아보고 아는척하시는데 도저히 세워서 말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절대 떨어지면 못 쫓아가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지나간거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곤 선두에서 계속 달리시던 심홍형님이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셨다고 중랑교에서 한번 쉬고 잠실까지 논스톱 했습니다.

 

그렇게 잠실에 도착하니 약 203km정도 타고..  라이딩 시간은 7시간 43분.. 평속은 26.3 쉬는 시간 포함 총 시간 11시간 30분정도

ㅋㅋㅋ 아무튼.. 자장구 제대로 탄듯한 느낌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잠실 선착장에 도착하니 날개가 마중(?)을 딱 맞춰나왔고.. ㅡ,.ㅡ 걸신 들린 저희는 샹하이에 가서 저녁 먹고 헤어지자고 하여

샹하이가서.. 무려 6명이서 4만원어치를.. 먹..;; 

 

마지막으로 새우깡 마중나온  백만년하고도 10초만에 본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는 양파링..

보자마자 거만한 포즈로 때리다니 절대 잊지 않겠다..

 



연천에서 쉴 때임.. ㅡ,.ㅡ 저기 왼쪽에 망고 1.5리터 가 보이심? ㅋㅋㅋ



새우깡.. 엇 망고다~ 흐믓한 표정..



4명이서 10분만에 망고 1.5리터 초토화!





심홍형님이 꼭 봐야 한다고 하신 황금 물결~



동두천 도착.. ㅎㅎ

 



야..양주다.. 술 좀..;;



훗.. 선착장에 도착해서.. 포즈~



마중나온 날개..




인증 샷..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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